코스피 12월 첫날 활짝… 포스코 급등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1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휘날리는 포스코 깃발. 포스코는 1일 지주사 전환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13%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제공

국내 증권시장이 12월 첫 장부터 2%대 오름세를 보이며 모처럼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일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진 전 거래일과 대조적이다. 과도하게 반영된 공포심에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11월 수출 데이터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물량을 털어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개인은 995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지만, 외국인이 9084억원 대량 순매수한 데 이어 기관도 908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연수익을 확정 짓고 싶은 심리 탓에 개인 투자자는 12월에 매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1. 포스코(POSCO) [550490]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포스코(POSCO)는 1만6000원(6.13%)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철강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분할할 방침을 밝혔다. 오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분할 방안을 승인한 뒤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61.3%), 포스코에너지(74.7%), 포스코인터내셔널(62.9%) 등 계열사 주식 상당수를 보유했다.

지주사는 주식 소유하는 방식으로 국내 회사 사업을 지배하는 회사를 뜻한다,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고 자회사 주식가액 합산이 자산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회사가 대상이다. 국내 대기업 그룹사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현대그룹은 현대엘레베이터, SK그룹은 SK㈜가 각각 실질적 지주사를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주사 전환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주 지분가치에 호재로 인식된다. 지주사가 되면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져 경영권이 강화되고, 그룹 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자금회전율이 높아져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손자회사들의 가치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 인트로메딕 [150840]

의료기기 제조회사 인트로메딕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79%(750원) 오른 6190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을 본업으로 하는 이 회사는 의외로 200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Z의 새 주인이다. 인트로메딕은 전날 싸이월드Z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협업과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싸이월드Z의 추가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증자 참여 후 인트로메딕 외 특수관계인 1인의 지분율은 약 27%다. 향후 인트로메딕이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Z의 전환사채권이 전환되는 경우 지분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 메타버스 버전 출시가 오는 17일 예정돼 있다. 투자자는 물론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2030 세대의 관심도 큰 상황이다. 앞서 싸이월드Z와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17일 양사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메타버스 버전 ‘싸이월드 한컴타운’ 공동 개발을 예고했다. 싸이월드 ‘부활’ 작업에는 총 110억원과 120명의 개발진이 투입됐다.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될 전망이다.

3. 삼성전자 [005930]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개인투자자들의 최선호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4.35%(3100원) 오른 7만44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이날 종가 기준 444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소위 ‘엉덩이가 무거운 주식’으로 통한다. 몸집이 큰 만큼 웬만치 매수세에도 쉽사리 크게 들썩이지 않는다. 지난달 22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며 5%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전에 4%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월 25일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날 3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은 중기부와 투자기업(대·중견·공기업)이 함께 조성한 기금이다. 대·중소기업 상생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후 중기부와 투자기업이 각각 50%(중견기업 40%·중기부 60%)를 출연한다. 삼성전자와는 2013년 처음으로 200억원을 조성한데 이어 이날 300억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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