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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당무 보고 있다”…만날 계획 물음엔 “봐서”

尹 “이 대표, 부산에 리프레시하러 간 것”
이준석, 부산 장제원 사무실 기습방문
잠행 이어갈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는 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상태”라며 이 대표의 ‘당무 거부설’을 부인했다.

윤 후보는 1일 오후 충남 천안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부산에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찾았는데,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어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상태는 아니다. 부산에 리프레시(재충전) 하기 위해 간 것 같다”며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당 사무처 홍보국장을 통해 부산에서도 계속 선거 운동 계획과 실행 방안에 대해 보내오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오는 2일 예정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전에 이 대표와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서울을 올라가 봐야 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게는 충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한 일이니, 우선 이 일을 마무리하고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근 ‘당대표 패싱’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는 지난 29일 저녁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적은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오전엔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 사무실을 기습 방문했고, 오후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측근으로, 최근 당내 갈등이 빚어진 원인으로 꼽히는 ‘핵심 관계자’ 익명 인터뷰의 주인공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측은 “격려차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장 의원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이 대표는 전남 순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당 선대위 회의에 불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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