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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4.0%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경고한 OECD

OECD 경제전망 발표

오미크론 변이 반영 안 돼 실제 성장률 변동 가능성도
원자잿값 상승 등 인플레 장기화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하면서도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OECD는 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9월 중간경제전망 때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OECD는 “한국 경제는 신속한 백신 접종에 따른 거리 두기 완화와 수출·투자 호조세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한 바 있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3.0%로 지난 9월 전망 때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대외 수요 증가와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수출·투자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달리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6%로 9월보다 0.1% 포인트 낮췄다. G20(주요 20개국)은 6.1%에서 5.9%로, 미국은 6.0%에서 5.6%로, 캐나다는 5.4%에서 4.8%로, 일본은 2.5%에서 1.8%로, 유로존도 5.3%에서 5.2%로 각각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OECD 경제전망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부에 따라 실제 성장률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OECD는 물가 상승 지속 가능성도 예고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각각 2.4%와 2.1%로 지난 9월보다 각각 0.2% 포인트,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정점을 보인 뒤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물류 등 공급제약 해소가 이뤄지면 예상보다 빨리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공급 차질 장기화나 주거비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전반에 드리운 여러 가지 인플레 압력을 고려하면 OECD 전망은 오히려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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