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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최다·오미크론 상륙…文 “일상회복 순탄치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유입한 최근의 위기 상황과 관련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 조치를 진행하는 것보다 오미크론 차단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더 나은 일상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5123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00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723명으로 700명대를 처음 돌파했고,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했다. 서울(90.7%)과 충청권(95.0%) 등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서 의료대응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여기에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까지 나와 방역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최소 5명이다.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부부의 아들과 지인도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또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40대 부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입국자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 여부다. 변이에 감염된 40대 부부는 백신 접종을 마쳐 귀국 후 별도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 또 이들 부부가 타고 온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81명 중 45명은 입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선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계속 추진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차단에 주력하지 않을 경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하루 최대 1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시행을 유보한 상태다. 3일부터 16일까지는 향후 2주간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등 8개국에 이어 3일 0시부터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제외국가로 지정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66명으로 전날(512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고,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수 역시 733명으로 집계돼 하루 만에 또 최다 기록을 써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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