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발견 보츠와나 “확진자 전원 무증상·경증”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종식신호 주장도
국제의학계 “아직 판단 이르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전원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보고됐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종식 신호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국제의학계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한다.

파멀라 스미스-로런스 보츠와나 보건부 보건국장 대리는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9명 중 대다수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명 중 16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나머지 3명도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 존재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지난달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특이하지만 가볍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확진자도 현재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남아공에서 돌아온 여행객이고 백신을 접종했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환자가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다는 점은 좋게 본다”면서도 해당 사례가 단일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특성을 섣불리 단언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는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와 지인 남성도 현재까지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일 차기 보건부 장관으로 유력한 후보인 임상 유행병학자 칼 로터바흐 교수가 “오미크론이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로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닐 퍼거슨 임피리얼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1일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바이러스가 항상 약해지는 쪽으로 변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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