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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 사건’ 검찰 수사… 부친 고소인 조사

故 손정민씨 부친 블로그 캡처.

검찰이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부친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전날 손씨 부친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기존에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손씨 부친이 추가로 주장하는 부분 전반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손씨 유족이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손씨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종결했다. 지난 6월 변사 사건 내사 종결에 이어 손씨 사망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는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그러나 손씨 부친은 경찰의 불송치 결론 직후 검찰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고 한 달여간 기록 등을 검토한 뒤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손씨 부친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A씨가 허위로 진술했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타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며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그동안 제기한 의혹과 함께 경찰이 충분히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의 경우 사건을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만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에 넘겨야 한다.

검찰은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재요구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직접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손씨는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으나 A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6월 경찰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도 손씨가 타살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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