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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도한 BTS, 하이브 주가 ‘휘청’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2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증시를 강타한 ‘오미크론 공포’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국내 증권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2일 45.55포인트(1.57%) 오른 2945.27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에 훈풍이 불며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9143억원, 기관은 33억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1. 하이브 [352820]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잇단 악재로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전날보다 6.38%(2만2500원) 떨어진 3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20.28%나 떨어졌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BTS를 포함한 소속 가수들의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가 불분명해진 점이 주가 하락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1992년생인 BTS 맏형 진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입영 연기를 할 수 없어 내년 말에는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도 하이브엔 악재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하이브의 매출액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87.7% 수준이다.

회사 핵심 관계자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도 수급 상황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BTS 멤버들이 지난 10월부터 팔아치운 하이브 주식은 1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진(김석진), 제이홉(정호석), RM(김남준)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을 매도했다. 이들이 매도한 주식은 총 99억4983만원 규모다.

진이 1만6000주를 주당 30만2688원에 매도하며 가장 많은 매물을 뱉어냈다. 48억4301만원어치의 주식을 현금화 한 것이다. 제이홉은 5601주를 33만2063원에 팔아 18억5988만원을 챙겼고, RM은 7차례에 걸쳐 총 1만385주를 32억4694만원에 매도했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 6만8385주씩을 증여한 바 있다. 윤석준 하이브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달 16~17일 두 차례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하이브 주식 12만주를 팔았었다.

2. SK하이닉스 [000660]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가 12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3.00%(3500원) 오른 12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 주요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확인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의 수요 강세와 탄탄한 비메모리 파운드리 업황도 수출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도 이날 1.88%의 오름세를 보이며 7만6000원 목전까지 치솟았다.

KB증권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는 기존 전망치를 30% 상회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매월 반도체 수출 지표를 관찰한 결과 과거에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던 D램 현물 가격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수출 지표는 양호하다는 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3. 바이오스마트 [038460]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이오스마트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스마트는 12.82%(650원) 오른 5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라는 이름과는 달리 신용카드 제조업체인 이 회사가 오미크론 공포에 반응한 이유는 지분 76%를 보유한 자회사 에이엠에스바이오 때문이다. 에이엠에스바이오는 전날 자사의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가 오미크론을 포함해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판매와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이 최소 80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오미크론 공포’와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향한 관심은 한동안 비례할 가능성이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3분 국내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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