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투자 열풍에 외화증권 1000억 달러 돌파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주식에 들어가 있는 투자금인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3년 동안 연평균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6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500억 달러에 도달한 후 1년 반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외화주식 투자금이 견인했다. 지난달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90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년 전보다 5.4배 늘었다. 3년 연평균 성장률은 10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4.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삼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투자한 미국 기술주로 구성됐다. 테슬라가 148억2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애플(43억8000만 달러)과 엔비디아(30억2000만 달러), 알파벳A(2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67.4%)과 유로(21.1%), 홍콩(3.7%) 순이었다. 예탁결제원은 미국 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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