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IOC “펑솨이와 다시 영상 통화, 다음달 만난다”

전직 중국 부총리 미투 폭로 후 실종설

중국의 전직 테니스 국가대표 펑솨이(왼쪽)와 장가오리 전 부총리. AF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일 성명을 내고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와 두 번째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뒤 묘연해진 종적으로 실종설에 휩싸인 전직 테니스 선수다.

IOC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펑솨이와 전날 영상 통화를 했다. 정기적인 연락과 다음달 만남을 약속했다”며 “우리도 펑솨이의 안전을 우려한다. IOC는 중국 스포츠 단체들과 이런 우려에 대해 직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OC는 조용한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펑솨이는 지난 2일 중국 SNS 웨이보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적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같은 메이저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4년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런 스타 플레이어의 폭로는 팬과 스포츠계로 들불처럼 번졌다. 하지만 진상 규명은커녕 펑솨이가 사라지면서 실종설을 몰고 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1일 펑솨이와 영상으로 통화한 뒤 그의 안전을 주장했다. 하지만 차기 개최국에 우호적인 바흐 위원장의 주장만으로는 의구심을 걷어내지 못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국이다.

그 이후 펑솨이가 공개 행사에 등장하면서 실종설은 상당수 잦아들었다. 다만 펑솨이가 중국 내 유력 인사였던 장 전 부총리로부터 폭로를 묵살하도록 강요를 당했는지를 놓고서는 여전히 의심의 시선이 남아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