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코로나 여파에도 ‘유니클로’ 흑자 전환

시민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유니클로X질 샌더' 현업 제품을 사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주요 대상이었던 유니클로 국내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2020년 9월1일부터 올해 8월 31일 까지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884억원 적자에서 큰 폭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비 7.5%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한국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이다. 유니클로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도 지난 10월 2021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유니클로 흑자 전환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유니클로는 2019년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이 됐다. 불매운동 이전 국내 매장은 187개였고 연간 매출은 1조원대에 달했는데, 이후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는 매장이 130여곳으로 줄었다. 매장 감소가 비용 효율화로 이어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관측도 있다.

유니클로는 최근 불매운동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디자이너 질 샌더와 각각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발매 수 시간 만에 다 팔리고, 고객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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