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옹호 논란’ 이수정 “음해 받아…그 남편 도운 것”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고유정 옹호 논란’에 대해 “음해”라며 “고유정이 아닌 고유정 남편을 도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고유정의 전 남편이 도와달라고 했고, 제가 마지막 재판에서 감정서를 쓴 사람”이라며 고유정 옹호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음해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별 음해 세력이 다 있다보니까 아마 오해들을 많이 하신 것 같다”며 “제가 오해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3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내가 옹호한 사람은 남자, 즉 고유정 남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고유정 남편의 부탁으로 고유정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경계성 성격 장애’라는 진단을 내렸고, 이 장애를 가지면 어떤 심리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는지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의 라디오·인터뷰 발언은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수정, 토막 살인범 고유정 심정 이해 가’라는 제목으로 이목을 끈 게시글에 대한 반박이다. 이 게시글에는 이 교수가 2019년 6월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 왜 발생하나’라는 주제로 한 강의 도중 나온 발언을 문제 삼는 내용이 담겼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 고유정이 2020년 2월 20일 선고 공판을 마치고 제주지방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고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뉴시스

당시 이 교수는 “고유정이 되어 상상을 해보면 왜 안 그랬겠냐.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재 남편은 아주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까, 이용해 먹고 싶은데 한정된 재산이 있으니까 의붓자식 하고 나누기 싫었을 거다. 친자식이 있는데 (나누고 싶겠나)”라고 발언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교수의 발언을 두고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일부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 교수가 프로파일러인 만큼 생각의 범주를 넓혔다는 옹호 반응도 있었다.

고유정은 2019년 3월 의붓아들이 잠자는 사이 몸을 눌러 살해하고, 두 달 뒤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선고했다. 전 남편 살해 및 시신훼손 혐의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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