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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물의 정지석 4일 복귀…“몸 상태 지장 없어”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할 듯

대한항공 정지석. 뉴시스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코트에 복귀한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정지석이 오늘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온다”고 말했다. 몸 상태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기에 투입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간판 스타 선수로 꼽힌다.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11월 17일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법적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대한항공은 빠른 상황 수습에 나섰다.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달 24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정지석은 언제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지석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달 27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4일 경기에서는 공백 기간을 고려해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구 팬들의 여론이 싸늘한 점을 고려할 때 ‘정지석의 복귀’는 대한항공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징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최근 일부 배구팬들은 대한항공 본사와 KOVO 건물을 앞을 오가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지난 11월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프로배구 팬들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정지석(대한항공)의 복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아 트럭 시위를 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당시 트럭에는 ‘데폭남(데이트 폭력남)의 착륙지는 대한항공이 아니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시대는 끝났다!’ ‘통합우승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화려한 비상, 데이트 폭행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아찔한 추락’이라는 문구 등이 적힌 바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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