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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회의?”…황교익, 윤석열·이준석 회동 비판

황교익 “대놓고 국민 앞에서 술 마시며 야합”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3일 밤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나 극적으로 화합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두 사람의 회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황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이들은 바짝 붙은 채 미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다.

황씨는 “합리적 의사결정은 대체로 맑은 정신에 모여서 회의를 해서 얻는 것이다. 뒤에 그 결정을 축하하는 술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야합은 대체로 술자리에서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면서 하게 된다”며 “야합은 또 다른 야합을 불러오고, 뒤의 야합이 앞의 야합을 뒤집고, 이를 본 또 다른 세력이 야합을 시도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의사결정과는 달리 정당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야합 정치는 한국 정치판의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황씨는 “일제가 남긴 폐습 중 하나가 요정 정치”라며 “요정에 모여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이권을 조장했다. 그게 1980년대 이후 룸살롱으로 넘어갔다. 야합은 늘 술과 함께했다”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또 “요즘 정치인은 대놓고 국민 앞에서 술을 마시며 야합하는 꼴을 보여준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오후 이 대표가 있는 울산을 찾아가 ‘당대표 패싱’ 등으로 빚어진 갈등을 봉합했다. 이들은 회동 이후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 대표, 원내대표가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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