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입에 테이프로 공갈젖꼭지 붙인 병원 ‘학대 논란’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픽사베이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에게 공갈젖꼭지를 물린 뒤 얼굴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 사실이 전해졌다.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창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A씨는 신생아실 면회 도중 아기의 침대 아래에서 테이프가 길게 접착된 공갈젖꼭지를 발견했다. A씨는 “(아이가) 고개를 흔드는데 엄청나게 괴로워하고 있었고, 공갈 젖꼭지에는 투명 테이프가 길게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공갈 젖꼭지에 테이프가 붙은 모습. SBS 뉴스 캡처

화가 난 A씨가 따져 묻자 병원 측은 황당한 대답을 내놨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칭얼거려 공갈젖꼭지를 물게 했으나 자꾸 뱉어내 어쩔 수 없이 테이프를 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계속 잡고 있을 수 없다. 자극이 별로 없는 테이프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이유가 뭐냐. 자기들 편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책임져 주냐” “부모 입장에선 너무 놀랄 듯” “우는 게 유일한 의사 표현인 아이에게 그것조차 못 하게 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병원에서 흔히 쓰는 방식” “공갈 젖꼭지 안 문 채로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으면 그걸로도 항의했을 듯” “과한 논란이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병원 측은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으나 A씨는 병원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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