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가슴 쥐고 문질러” 사회복무요원 성추행 논란


현직 도의원이 동성의 사회복무요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서 열린 ‘순천 교통사고 캠페인’ 행사에서 전남도의회 A의원이 시청 소속 사회복무요원 B씨의 가슴을 만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A의원은 현장 통제 지원을 나갔던 B씨에게 “에이 뭐야, 나를 몰라봐?”라고 말하며 B씨의 가슴을 세게 움켜쥔 채 서너 차례 문질렀다.

B씨는 “A의원이 떠난 뒤 5분여 동안 가슴이 따가울 정도로 강도가 셌다”며 “수치심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남자지만 체격이 커서 일반 여성 정도로 가슴이 있는 편”이라며 “A의원의 표정과 강도, 가슴을 주무르는 행동은 누가 봐도 성추행이었다”고 지적했다.

A의원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현장에서 격려차 방문해 지인과 격려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며 “장난으로 어깨를 툭툭 두드렸을지 모르겠지만 수백명 모인 곳에서 성추행이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예 그런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B씨는 “A의원은 자신이 내게 행한 추행에 대해서 의식조차 못 하고 있다. 언론에 역시 ‘명백히 없는 일’이라고 답변하지 않았느냐”며 “댓글에서는 나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어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매체에 호소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A의원과 B씨 모두 대면 조사를 완료했다”며 “현재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지만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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