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자 몸에서 태어난 함익병, 尹 독재지원이 꿈?”

왼쪽 사진부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취소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을 향해 “검찰독재 지원이 꿈이냐”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6일 트위터에 함 원장이 과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논란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함 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가 불과 7시간 만에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며 내정 인선을 전격 철회했다.

함 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 정도인데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했다.

함 원장은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며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함 원장의 내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독재자 전두환씨가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SNS에 “이건 누구 아이디어인가. 이분 사고 칠 것이다. 개념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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