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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김호중 소리길”…관광객 몰려 인근 상가 호황

김천시, 10월 관광특화거리 준공된 후 관광객 급증···상가 매출 40% 상승

김천시가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와 벚꽃 관광지인 교동 연화지를 잇는 골목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한 뒤 관광객이 몰려 인근 상가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최근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에 김호중 팬클럽 회원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인근 가게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천시가 영화 ‘파파로티’와 ‘미스터트롯’으로 유명한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와 벚꽃 관광지인 교동 연화지를 잇는 골목에 김호중 사진을 전시하고 노래 속 내용을 벽화로 표현한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한 뒤 인근 상점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김천시는 지난 10월 ‘김호중 소리길’이 준공된 후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연화지, 직지사 인근 식당과 카페 7곳의 월 매출이 평균 40% 이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김천예고가 김호중의 모교로 알려지며 팬들의 방문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인근에 김호중 소리길이 조성되면서 더 많은 팬들이 찾아와 근처 상점가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 소리길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연화지, 직지사 인근 식당과 카페 7곳의 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김호중 소리길 준공 이전에 비해 평균 40%이상 수치가 증가했다. 가게마다 월 500~1000만 원 정도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 상점가의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김천시내 주요 관광지를 함께 찾는 팬들도 크게 늘었다. 여행사를 통한 김천 시티투어도 조기에 매진되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김호중 소리길 관광과 함께 연화지, 직지사, 사명대사 공원, 부항댐 등을 방문하고 있다.

김천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추고 기존의 관광지에 경험 가치가 담긴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관광특화거리를 조성했다. 김천시 제공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김호중 팬클럽(아리스)의 안내를 돕고 있는 김천 아리스 관계자는 “주말에는 팬들이 관광버스를 맞춰서 오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오는 분들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택시를 많이 이용해 택시업계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팬들은 김호중 소리길, 김천예고를 방문한 후 연화지, 직지사 등에서 식사와 차를 즐기고 있어 인근 상가들은 앞장서서 김호중 팬클럽 모시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김천 특산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김천시는 연화지 내에 임시로 김천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샤인머스캣, 사과, 호두·호두먹빵, 천연염색 머플러 등이 인기가 좋아 지역 농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호재가 겹치고 있다.

김호중의 인생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현재 11만723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김천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대규모 관광 자원 개발 사업을 지양하고 투자 대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관광지에 경험 가치가 담긴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관광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지역 주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이 거리는 김천예고에서 연화지까지 이어진 골목길을 고스란히 살린 소박한 공간에 조형물, 벽화거리, 포토존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작지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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