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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세계양궁대회 광주에서…16년 만의 국내 유치

스페인 마드리드 제치고 압도적 지지로 대회 유치 성공. 2022년 현대 양궁월드컵도 치러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양궁 도시’ 광주에서 열린다. 16년 만에 이 대회의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계양궁연맹(WA)이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와의 2파전에서 최종 심사위원 11명 중 10명이 광주를 택했다.

이 시장은 WA 집행위 투표 결과 인구 320만 명의 스포츠 관광도시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압도적 지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세계대회 유치와 함께 애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현대 양궁월드컵 대회도 함께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양궁대회는 단일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WA가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리커브와 컴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를 펼치는데 80∼100여 개국에서 참가한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는 88개국, 9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1985년 서울에 이어 2009년 울산시가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양크턴, 2023년에는 독일 베를린이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대회는 2025년 7∼9월 8일 동안 열린다. 90여 개국에서 1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르면서 갖춘 차별화된 기반과 양궁 명문 도시라는 점 등을 내세워 대회 유치를 달성했다.

국제규격의 최신 양궁장을 갖추고 있고,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시스템도 초·중·고·대학·일반팀으로 체계화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신축한 양궁장은 총면적 3201㎡, 부지 4만5396㎡ 규모의 국제경기장이다. 1077석의 관중석을 갖춘 2층 건물과 580석의 관중석을 갖춘 야외경기장으로 구성됐다.

2019년 중국, 일본,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갈 만큼 시설이 우수하다. 대도시 안에 있는 국내 유일 도심 양궁장으로, 선수단 숙박·식사, 이동 등에 지역거점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광주지역 양궁 부문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를 배출한 여자대학부 최강 광주여대와 여자일반부 강자 광주시청에 이어 최근엔 남구청이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광주는 17세의 나이로 신궁 김진호를 꺾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서향순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 선수 등 세계적 선수들이 태어나거나 활동 중인 양궁 도시다.

이번 대회 유치 과정에서 안산, 기보배, 주현정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다.

이 시장은 정의선 공동 유치위원장 등 유치위원, 김용집 의장 등 광주시의원, 홍보대사, 광주시 양궁협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에 공을 돌렸다.

이 시장은 “2015 U대회, 2019 세계수영대회 등의 경험을 살려 저비용 고효율의 성공적 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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