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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 “오미크론 출현, 팬데믹 끝보다 시작에 가까워”

제러미 패러 월컴트러스트 이사 <출처: 웰컴트러스트 홈페이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은 세계가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까이 있음을 상기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강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영국 소재 자선재단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사진) 이사는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옵서버 기고문에서 “(백신 개발 등의 진전에도) 우리는 몇 달째 표류하고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처음 들은 지 거의 2년이 됐고 첫 백신 출시 후 1년이 지났지만 이 놀라운 발전은 낭비되고 있다”며 “부유한 나라들이 매우 협소하게 국내에 초점을 맞추며 최악의 팬데믹은 이미 지나간 일로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까지 정부 팬데믹 자문위원을 지낸 패러 이사는 “지금의 백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계속 예방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한다”면서도 “다음 변이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인구 사이에서 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질수록 백신과 치료법을 무력화할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원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패러 이사는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긴급한 문제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지원을 포함한 격리, 백신 접종은 모두 감염을 줄이고 질병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출현과 함께 부각된 ‘백신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국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부스터(추가접종)를 쓰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이는 글로벌 백신 공급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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