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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쟤를 미워하자, 이제 그만” 성시경 소신 발언

지난 1일 유튜브 방송에서 ‘설강화’ 논란 일자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다” 지적해

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쳐

가수 성시경이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1일 성시경은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진행 중 최근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시경이 어떤 드라마의 OST를 불렀는지 궁금해진 누리꾼들이 추측을 이어가던 도중, 한 누리꾼이 “‘설강화’만 아니면 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성시경은 “‘설강화’면 왜 안 되냐, 안 되는 이유가 뭐지?” “예전에 역사 왜곡 드라마라고 뉴스가 나서 그런 건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OST에 참여한 드라마는 ‘설강화’가 아니라고 밝힌 뒤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성시경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언급하며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졌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현상을 봤다”라며 ‘지옥’을 보고 느낀 바를 대중들의 모습에 빗댔다.

이어 “저는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더라. 힘을 모아 소수를 까려고 하는, 만약 소수가 옳고 다수가 틀린 거면 더 큰 문제이겠지만 다수가 옳은 거라 해도 대단히 위험한 거다. 그런 건 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설강화가 잘못된 드라마인지 알아보자. 만약 잘못된 드라마라면 문제가 생기고 잘 안되지 않을까”라며 “우리 사회는 ‘다 같이 쟤를 미워하자’ 이런 게 너무 많다. 그런 건 없어져야 한다. 이 안에서만큼은, 우리끼리는 그러지 말자”고 당부하며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설강화' 포스터. JTBC 홈페이지 캡쳐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드라마 ‘설강화’는 지난 4월 남파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이유로 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한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1980년대 군부정권 하에서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여러 차례 공식 해명했다.

설강화 발언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성시경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백신 접종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성시경은 “백신을 맞자, 안 맞자 이런 말이 아니라 계속 질문을 하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자는 의미”라며 “그들도 그렇게 말할 만한 권리가 있다”고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시 “전체 선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라며 소수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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