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국모 꿈꾸는 김건희의 신분세탁업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직접 수사권 행사의 모순성과 폐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며 “지난해 10월 수사 지휘한 걸 지금까지 뭉개고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한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또 “윤석열을 호위한 양복 입은 검사들이 국정 청사진이 뭐냐고 묻는 사람을 비웃는다”라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국민의힘이 함익병 피부과 의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여론을 의식해 7시간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는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면서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전’과 관련된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이 전시회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 다른 사건들에 대한 수사는 미적거리는 검찰이 김건희의 무혐의 처분은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는 날에 맞췄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석열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국민은 총장님 가족만 무죄라고 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