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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만 일하는 도둑들”…줌으로 900명 해고

유튜브 채널 'The National News' 갈무리

미국의 온라인 대출업체 ‘베터닷컴’의 최고경영자(CEO)가 화상 연락망인 줌(Zoom)으로 900명이 넘는 직원들을 해고했다.

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베터닷컴 CEO 비샬 가그가 지난 1일 줌을 이용한 화상회의에서 전체 직원의 9%를 해고했다.

가그는 “만약 이 회의에 참석 중이라면 당신은 해고되는 불행한 그룹의 일원”이라며 “당신의 고용은 즉시 종료된다”고 통보했다.

이어 “퇴직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인사 부서에서 발송하는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그는 해고의 이유로 효율성, 성과 그리고 생산성을 꼽았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 의하면 그는 “직원들이 하루 2시간만 일하는 등 낮은 생산성으로 동료와 고객들을 갈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빈 라이언 베터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N에 “매년 이맘때 해고를 하는 것은 뼈아픈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재무 지표상으로 보더라도 또 주택 시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그의 해고 통보 방식을 두고 비난이 일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로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가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당신은 너무 느려. 당신들은 멍청한 돌고래 무리야. 그러니 당장 그만둬”라고 적었다.

‘더 데일리 비스트’도 지난 8월 가그의 편애를 받는 몇몇 직원들은 수백만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 등 막대한 특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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