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에 나선 친여 네티즌 “엄마 조동연 응원한다”

트위터 갈무리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측이 “성폭행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이었다”고 해명하자 7일 트위터 등 SNS에는 “엄마로서 조동연을 응원한다”는 응원글이 빗발쳤다. 특히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을 중심으로 조 전 위원장을 응원한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나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조동연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진이 퍼졌다. 그림 속 한 여성이 딸을 등에 업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다치게 해서,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며 조 전 위원장을 위로했다.

이 밖에도 조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만화가는 “험난한 시간, 굳건히 잘 견디시길. 더 많이 웃는 날, 꼭 되찾으시길. 한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조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그림을 그려 SNS에 공개했다.

그림 속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배경으로 조 전 위원장이 서 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든 남녀가 조 위원장 옆에서 비난의 화살을 막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위대한 엄마 조동연을 응원합니다”라며 동조했다. 일부는 ‘#나는엄마입니다’ ‘#그래서_조동연님을응원합니다’ ‘#그리고_미안합니다’ 등 해시태그를 달며 해당 그림을 공유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의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줬다”며 “그 노력으로 조 전 위원장은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선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하겠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추측성 보도로 인해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신상이 유출됐고, 그 결과 그에게는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에게 혼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됐다”며 “그는 앞으로도 수없이 손가락질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아동학대이자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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