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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이사 3명 전면교체…가전·모바일 ‘세트’로 통합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3인을 전면 교체한다. 반도체(DS), 가전(CE), 모바일(IM)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은 DS와 세트 2개로 통합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DS부문장, 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세트부문장을 맡게 된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부회장은 승진과 함께 세트사업 전체를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게 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제공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D램 설계,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경 사장은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해 반도체 사업 전체를 이끌게 됐다.

기존 대표이사 3인이었던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은 물러난다. 김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종합기술원으로 이동한다.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CE와 IM을 통합하는 건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세트부문을 CE와 IM으로 분리했다. 세계 1위 제품인 TV와 휴대전화의 성공 노하우를 다른 사업에 접목해 조직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두 사업을 다시 합친 건 제품간 연결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세트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사업은 기술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은 세트부문 북미총괄 사장,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은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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