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해볼 만?’ 리오프닝주 반격 [3분 미국주식]

2021년 12월 7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 2일(한국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를 열흘여 만에 극복하고 반등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세가 예상보다 경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반영되면서다. 뉴욕증시에서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와 제약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 유나이티드항공 [UAL]

미국 4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은 7일(한국시간) 마감된 나스닥에서 43.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8.32%(3.38달러) 급등해 나머지 3개 항공사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 7.88%, 델타항공 6%, 사우스웨스트항공 2.89%로 뒤를 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6일 뉴스채널 CNN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한 결론을 내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 징후를 보면 꾸준하게 환자가 증가하는 델타 변이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낙관론이 항공주를 포함한 리오프닝 관련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숙박 예약업체 에어비앤비는 8.46%,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샌즈는 7.18%, 크루즈 선박을 운항하는 카니발은 8.08%씩 각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매튜 프렌드의 합류 소식으로 더 강한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 사업을 키울 준비가 됐다. 프렌드는 재정적 통찰력과 책임감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2. 모더나 [MRNA]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 완화는 리오프닝 관련주에 숨을 불어넣은 반면, 제약주의 하락을 몰고 왔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대형 제약주에서 낙폭이 컸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49%(41.39달러) 급락한 265.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모더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난달 26일부터 2거래일 동안 매일 10%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던 종목이다.

화이자는 5.34%(2.9달러) 내란 51.37달러, 노바백스는 9.96%(15.98달러) 하락한 14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모더나처럼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하락세를 피하진 못했다.

3. 리비안 오토모티브 [RIVN]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나스닥에서 11.57%(12.11달러) 상승한 11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0.59%, 루시드그룹이 5.10%나 하락했지만 리비안만은 강한 매수세의 힘을 받았다. 리비안은 전기로 구동되는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달 10일 나스닥에 상장된 후발주자다.

리비안의 이날 강세는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한 월스트리트의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리비안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로 제시하면서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매겼다. 모건스탠리도 리비안의 목표 주가를 147달러로 상향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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