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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첩 두 영웅, 벼랑 끝 승강PO 감독 맞대결… 첫승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도쿄대첩’ 결승골의 주인공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K리그2) 감독과 이를 어시스트 한 최용수 강원FC(K리그1) 감독이 벼랑 끝 승강 플레이오프(PO) 외나무다리에서 적장으로 만났다.

강원과 대전은 8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2021 K리그 승강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경기장이다. 승패가 동률이면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K리그1행 주인공이 가려진다.

강원은 이번 시즌 K리그1 12팀 중 11위(승점 43)로 마감하면서 승강PO로 밀렸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폭행사건 등 각종 논란으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강원은 리그 막판에 최용수 감독을 제9대 사령탑으로 낙점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강원은 최용수 감독 부임 후 두 경기에서 1승 1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K리그1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은 승강제 도입 이후 3번째 승강PO다. 2013년에는 2부리그로 강등돼 2014~2016년을 2부리그에서 보냈고, 2016년에는 K리그2 소속으로 승격에 성공했다. 이번에 강등된다면 5년 만에 다시 2부리그행이다.

최용수 감독의 승강PO 생존경험도 강원에겐 믿음직하다. 최용수 감독은 2018년 강등 위기에 처한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아 승강전 끝에 1부 잔류를 이끌었다.

대전도 분위기가 좋다. 이번 시즌 K리그2 3위인 대전은 4위 전남드래곤즈와의 준PO, 2위 FC안양과의 PO를 차례로 통과하며 2015년 강등 이후 승격에 가장 가까워졌다.

두 감독은 1997년 9월 일본과의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도쿄대첩’을 이끌었다. 후반 막바지 최용수 감독이 패스한 공을 이민성 감독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해 2대 1 역전승을 합작했다. 이민성 감독은 승강PO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도 좋은 어시스트를 받아 승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최용수 감독을 재치있게 도발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이시다 마사토시(등록명 마사)의 활약도 승강PO의 흥미요소다. 마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으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 여름 대전으로 임대이적한 상태다. 이후 9골 1도움 맹활약하며 K리그2 시즌 베스트11에 뽑히며 팀이 승강PO까지 오는 데 공을 세웠는데, 마지막 관문으로 원소속팀을 만나게 됐다.

통산 전적은 대전이 12승 4무 7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2016년 10월)에서도 대전이 2대 1로 승리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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