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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늘어난 일자리 71만개 중 절반이 ‘60대 이상’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71만개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일자리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적 현상과 함께 노인 공공일자리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가장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38만개 늘어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전체 늘어난 일자리 중에서는 53.5%를 차지했다. 50대와 40대 일자리는 각각 18만개, 10만개 늘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6만개(1.1%), 20대 일자리는 2만개(0.5%) 늘면서 2030 전체 청년층 일자리는 8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19세 이하 일자리는 3만개 감소했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3만개 증가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공공 및 사회보장행정은 12만개, 도·소매업은 11만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신규 일자리(55만개)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동시에 가장 많이 소멸(43만개)한 산업이기도 했다. 창업도 많았고 폐업도 많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부동산업 신규 일자리도 24만개 늘어났다. 소멸된 일자리는 18만개로 부동산업의 총 일자리는 6만개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가 6만개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45만개 늘었다. 비영리 기업 일자리도 19만개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 333만개 중 263만개(79.0%)는 중소기업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이 제공한 일자리(1547만개)가 62.6%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기업체 일자리가 31만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50명 미만 기업체 중 종사자가 1~4명인 기업체 일자리는 1만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3만개(81.8%),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49만개(18.2%)였다. ‘나홀로 사장님’을 포함한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4.0%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 일자리 중 무점포 소매업이 많이 늘었는데, 온라인 판매를 하는 소매업 일자리가 여기에 해당한다”며 “이런 영향으로 비임금 근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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