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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빈자리’ 삼성 폴더블폰이 채웠다…3분기 세계·한국 1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국내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 넘는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의 빈자리를 폴더블폰이 채웠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85%에 달했다. 부동의 1위로 LG전자 시장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2분기보다 점유율이 14% 포인트나 올랐다.

점유율 상승의 원동력은 ‘3세대 폴더블폰’이다. 3분기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은 갤럭시 Z플립3였다. 4위인 갤럭시 Z폴드3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모델 두 가지는 국내에서 3분기에만 약 100만대 팔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플립3는 전작보다 가격 면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우수한 디자인과 듀얼 스피커 등 하드웨어를 강화하면서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의 강화도 주효했다. 40만원 이하 중저가 모델의 비중이 높았던 LG전자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기종별 판매 순위 3위에 갤럭시 A32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2분기에 점유율 11%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 철수한 3분기에 2%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한 후 7월 스마트폰 생산·판매를 종료했다. 2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12%로 전 분기(17%)보다 줄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반도체 부품 공급난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8%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같은 조사기관의 발표에서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20%로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6390만대였다. 특히 애플의 텃밭인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폴더블폰 흥행효과를 누렸다. 2위 애플은 48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4%를 차지했다. 샤오미(13%), 비보(10%), 오포(10%) 등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에도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부품의 공급난 상황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아이폰13 시리즈 등 신모델의 공급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성장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교적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애플이 4분기에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 13 시리즈에 힘입어 4분기에 애플이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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