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나를 충격에 빠뜨렸던 두 가지 사건이 있다. 하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우승. 한화이글스가 우승을 하다니 와 이건 정말 불가능해 보였는데 정말 세상일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른 하나는 포켓몬 빵의 등장이다. 그해 삼립호빵이 출시한 포켓몬 빵이 하루 평균 100만 개가 넘게 팔린다는 소식에 아 원소스멀티유즈란 게 이런 거구나 깨달았다. 원소스멀티유즈. 하나의 소스를 멀티로 사용한다는 마케팅 용어인데, 포켓몬 빵처럼 하나의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다른 사업에 진출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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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제작=전병준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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