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홍남기 아들 특혜의혹에 “알아볼 수 있지 않나”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아들의 특혜 입원 의혹에 대해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면 답답하지 않겠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30)씨는 지난달 24일 허벅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1차 진단 결과 응급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지만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통화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홍 부총리와 김 서울대병원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아직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문제가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홍 부총리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요새 문재인 (정부) 각료를 때리는 게 유행이 된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가 “농담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을 언급, “의원실에 수술 시간을 당겨 달라는 민원이 있었지만 ‘김영란법’(위반 사례)에 들어가 있어 절대 받지 않았다”면서 “의원 시절 가장 민감한 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 발언에 대해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인지 등 아들의 상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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