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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 더욱 드높인다” 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착착

311억원 들여 전주에 2024년 개관 계획

2024년 전주에 들어설 예정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조감도. 전북도 제공.

한국 서예의 국가적 상징이자 진흥공간으로 기대되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8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용역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서예인과 관련 학과 교수, 도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건립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와 향후 추진 방향과 건축 및 운영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모두 311억원(국비 218억원, 도비 93억원)을 들여 한국소리문화의전당내에 조성된다. 지하1층, 지상4층(연면적 8533㎡)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된데 이어 내년 기본·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12억 3000만원을 비롯 모두 17억 6000만원이 확보됐다.

송하진 지사는 “한국 서예의 명맥을 지켜온 전북에서 비엔날레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서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서예인과 도민이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2019년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서예진흥법)’이 시행되자 한국 서예의 위상과 정신을 더욱 드높이기 위해 이 기관 건립을 발빠르게 추진해 왔다. 당시 지역에서 서예문화를 진흥‧발전시키기 위한 거점 공간을 앞서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비엔날레관을 건립키로 하고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사업을 확정했다.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포스터.

전북은 조선시대 창강 조속, 송재 송일중 선생부터 창암 이삼만, 석정 이정직, 벽하 조주승, 유재 송기면, 설송 최규상, 석전 황욱, 강암 송성용, 여산 권갑석 선생 등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대가들을 배출한 지역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1997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개최, 25년간 운영하면서 수많은 경험과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서예 문화진흥의 최적지로 꼽힌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이 완공되면 한국 서예 국가 상징공간이자 세계서예비엔날레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서예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실현하는 진흥의 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자연을 품다(回歸自然)’를 주제로 열린 이 잔치에는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34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전북을 또다시 묵향으로 물들였다. 코로나19속에서도 31곳의 전시장에 모두 4만6977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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