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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행적 논란 ‘하이키’ 태국인 멤버…“변경 없다”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8일 공식 입장 발표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으로 불이익 줄 수 없다”

2022년 1월 데뷔를 앞둔 그룹 '하이키' 멤버 시탈라. GLG 인스타그램 캡쳐

데뷔를 앞둔 그룹 ‘하이키’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의 부친 논란과 관련, 소속사가 멤버 교체 없이 예정대로 데뷔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고인이 된 시탈라의 부친이 과거 태국 군부 정권을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 현지에선 시탈라의 데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소속사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GLG)는 8일 “우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상처받고 고통받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시탈라의 부친 관련 논란에 대해 “태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구조, 사회적 맥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했기에 저희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기까지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본인이 직접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시탈라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롤모델로 아버지를 꼽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은 것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염두에 두고 꼽은 것이지 아버지의 정치적 행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금 시탈라는 너무 커져버린 모국 내에서의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봐 온 시탈라는 무척 예의 바르고 성실한 친구다. 본인의 성공 목표 중 하나로 태국의 국가적 위신을 높이고 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을 늘 꼽아왔다”면서 “시탈라가 사랑하는 태국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할 수 있도록 부디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그랜드라인 그룹(GLG) 공식입장 전문. GLG 인스타그램 캡쳐

그룹 하이키는 내년 1월 5일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 태국에선 시탈라 아버지의 과거 행보가 재조명 받으며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데뷔 반대 움직임이 일었다. 시탈라의 아버지가 2014년 당시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 지지자로 활동했던 과거 행보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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