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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했는데… 스페인 의료진 파티 집단 감염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티를 벌인 의료진 68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파티에 참석하기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도 접종했다.

영국 공영 BBC는 8일 “스페인 남부에서 지난 1일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170명 중 6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 대부분이 안달루시아의 말라가 지역병원 집중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들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확진 판정받은 의료진이 이미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했다. 백신 3차 접종자에 대한 돌파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이들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병원 직원들이 단체로 식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때 집단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말라가 병원의 다른 병동 의료진은 감염자들을 대신해 일하고 있다.

BBC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다른 공공기관, 민간병원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6일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확진자 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어려움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인도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최근 몇 주 사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었다. 겨울의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인 마요르카 발레아릭 지역에선 4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스페인의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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