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이견 제시하는 자를 포상하라”

민주당 선대위 본부별 비공개 간담회에서 주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장애인 직업훈련 편의점을 방문, 상품을 직접 진열한 뒤 박스를 옮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당 선대위 본부별로 비공개 연속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치열한 내부 토론을 주문하고 있다. ‘실용’과 ‘소통’을 강조해온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본인의 결정이나 선대위 정책 등에 대한 이견 제시를 강하게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선대위 비서실, 전략본부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선대위 정책본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특별히 3가지 사항을 주문했다고 한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각 팀 간 칸막이를 없앨 것’과 ‘직급이 낮을수록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할 것’ ‘이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며 “특히 ‘이견을 제시하는 자를 포상하라’며 이견을 많이 제시할수록 인센티브를 주겠다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해온 이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된 지금도 각종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비서실과 상황실, 총무본부 등 6개 본부 단체대화방에도 이 후보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대면 보고보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활자로 보고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변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문서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 단체대화방에서 실무 직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청취하는 대선 후보는 이 후보가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민주당 의원은 “후보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실무진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면서 실무진의 업무 관여도도 확실히 높아졌다”며 “자신의 의견을 후보가 직접 확인하고, 간혹 피드백도 받다 보니 소속감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현수 박재현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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