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마약 범죄 에이미 “감금 됐었다” 혐의 부인

춘천지법에서 첫 공판 열려
에이미 “비자발적으로 감금상태에서 이뤄져”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 1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9)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신교식)는 9일 에이미와 공범 오모(36)씨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에이미는 지난 4월 말부터 8월 말까지 6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이미 측은 공소사실에 대해 “비자발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협박과 강요로 인해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이다.

에이미 측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일부만 동의했다. 공범 오씨의 진술 내용 및 마약 간이검사 결과 등은 동의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 투약 혐의 및 홀로 저지른 사기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에이미 측이 증거를 동의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오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3일 열린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두 차례 처벌을 받았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2월 강제 출국을 당했다. 강제 출국기간이 만료돼 지난 1월 국내에 입국한 에이미는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에이미는 지난 2014년 이른바 ‘해결사 검사’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에이미의 프로포폴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성형수술 부작용을 겪는 에이미를 위해 병원 의사를 협박했었던 사건이다.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 2014년 8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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