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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접종후 심근염 10만명당 0.2건…회복돼” [Q&A]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열어 청소년 백신 접종 설득 나서
정은경 질병청장 등 질의응답 정리


청소년 백신접종 권고에 대한 불만과 불신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가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열고 적극 설득에 나섰다.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예방효과가 매우 분명하고 이상반응 우려는 성인보다 낮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직접 브리핑 발표자로 나선 정은경 질변관리청장의 설명과 이재갑 한림대 의대교수 등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국민 불안에도 불구하고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을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뭔지.
“거듭 말했듯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학령기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직접적인 감염피해에 더해 교육손실, 정서적 부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까지 매우 크다.”

-소아·청소년 감염시 중증 가능성이 낮다는데, 잘 모르는 백신을 맞을만큼 동기 부여는 안 되는 것 같다. 코로나19 감염시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나.
“청소년 감염자는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 유행 이후 양상이 달라지면서 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입원율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겪는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후유증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피해가 커지고, 아이를 돌보는 고령층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백신2차까지 완료하고도 돌파감염이 나오는 상황에서 ‘맞아봐야 소용없다’는 분위기가 있다. 청소년의 경우 접종 효과는 얼마나 큰가.
“ 지난 7월 19일부터 11월 27일까지 12∼17세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이 2차접종 완료군보다 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맞은 청소년 집단에서 위중증 환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

“반대로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 확진 후 위중증으로 진행된 청소년 11명은 모두 미접종자다. 또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코로나19에 확진된 12∼17세 총 3320명 중 99.8%(3315명)이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안 했을 때 위험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

-백신 접종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결국 제일 큰 문제다.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불안감도 큰데.
“12∼17세 청소년의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은 0.28%(10만 접종당 277.9건)로, 성인의 0.37%(10만 접종당 365.1건)보다 낮다. 더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또한 청소년 백신 접종 후 의심 신고된 이상반응들은 주로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등 일반적 이상반응 수준이다. 이 외에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12건이 발생했는데, 현재는 모두 회복했다.”

-심근염 걱정이 제일 크다. 해외는 어떤지, 국내 12~17세 접종자 중 실제 발생률은 어떤지 알려달라.
“12~17세 접종자 중 현재까지 27건이 심근염 ·심낭염 의심신고가 들어왔고 그 중에서 8건에 대한 분석이 끝난 결과 5건이 심근염, 심낭염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접종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현재까지 10만 명 접종당 0.2건이다. 다른 국가보다 더 우려되는 수준 정도는 아니다. ”
“미국의 사례로 얘기하자면, 12~17세 중에서 16~17세의 심근염 빈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온다. 남자 접종자에서 여자보다 10배정도 많이 나오는데, 연령으로는 16~25세 빈도가 가장 높고, 16세 미만으로 가면 약간 감소한다.”

-심근염, 심낭염은 심장 관련이라 가장 무섭다. 발생시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가.
“심근염 발생 자체보다도 그 위중도가 중요하다. 미국에서 그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는데 일단 심근염이 발생을 하더라도 대부분 일주일 이내 또는 5일 이내에 심근의 기능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됐다. 현재까지 사망 사례는 거의 없고 대부분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다. ”
“다른 바이러스 등에 의한 심근염 등에 비해 mRNA 백신을 맞은 후 발생한 심근염의 회복 속도는 매우 빠르고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정리하자면 발생률이 매우 낮고, 설사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회복되고 예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학원도 못 가게 하는 방역패스, 권고한다던 청소년 백신을 강요하는거 아닌가.
“방역패스 도입하면서 접종 강요 등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처음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소아·청소년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부분이다. 또 고3 접종을 진행한 결과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했고, 반대로 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도 아주 중대한 문제는 매우 드물거나 치료가 가능하다 등 안정성에 대해서도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에 좀 더 강력하게 권고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방역패스 인권침해라는 반발도 있다. 다른 변화가 필요하진 않은가.
“현재 소아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도입해서 접종자 중심으로 조금 더 안전한 이용, 안전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시행 과정에서 어떤 시기라거나 아니면 예외자의 범위라거나 아니면 인정하는 방식 이런 세부적인 내용들은 학부모님들 또 학생들 그리고 관계기관 이런 시설의 의견들을 받아서 세부적인 이행방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부 내에서 논의하겠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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