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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켄지 스콧, 포스트 메르켈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자선활동가 매켄지 스콧.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스콧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자선활동가인 매켄지 스콧(51)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하고 스콧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올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11년 만에 1위가 바뀐 것이다. 포브스는 세계 여성 인사들의 자금 규모, 영향력,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스콧은 2019년 4월 베이조스와 이혼 당시 그의 아마존 지분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넘겨 받아 단숨에 억만장자로 올라섰다. 다만 스콧은 호화로운 생활이 아니라 ‘베품’을 택했다. 그는 “금고가 텅 빌 때까지 나누고 베풀겠다”면서 자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자선 캠페인 ‘기빙플레지’에 서명했다. 이후 약 2년 동안 성평등, 인종 정의, 공중보건 등 문제 해결을 위해 780개 단체에 총 86억 달러(10조1000억원)를 기부했다. 현재 스콧의 자산은 570억 달러(66조9000억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스콧이 다양한 자선단체에 막대한 돈을 지원하면서 자선사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스콧은 다른 자선단체와 달리 사무실도 없고 직원도 고용하지 않은 채 비영리 컨설팅 회사 연구원인 남편과 함께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약 1800명의 직원이 있는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5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 들였다. 매기 맥그래스 포브스우먼 편집인은 “현재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공유하면서도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기부하는 방식을 단번에 뒤집어 버렸다”고 스콧의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향력 있는 여성 2위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위로 밀렸고,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9위)이 이름을 올렸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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