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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노재승 거취에 “당 차원서 빠르게 결심할 것”

국민의힘, 노재승 위원장 TV연설 전격 취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연합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과거 문제 때문에 (영입을) 취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사실(막말 논란)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지 7시간 만에 철회됐던 의사 함익병씨를 언급하자 “그와 비슷한 형태로다가 처리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40분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노 위원장의 당 정강·정책 TV 연설을 전격 취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했던 발언들을 싹 구글링(구글 검색)해서 본다고 하니 좀 있어 보라”고 말했다.

37세 청년 사업가인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니 모자’를 쓰고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을 해 주목 받았다.

노 위원장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SNS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적었다.

지난 8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은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고 적었다.

노 위원장은 전날 YTN에 출연해 “과거 발언때문에 직을 내려놔야 한다면 과거 발언 때문에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 후보도 있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 얘기”라고 했다. 이어 “내 생각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고 다만 표현이 미진했고 압축적이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나는 5.18폭동이라는 말을 안했다. 그런 (폭동이라고 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서 특정 단어나 장면 등 전체에 공감하는건 아니다”라며 “다만 영상 주제인 5.18특별법을 비판하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왜곡처벌이라는게 얼만큼 왜곡이고 명예훼손인지 그 기준이 주관적”이라며 “그런 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게 5.18정신의 위배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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