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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유족, “데이트 폭력 주장으로 고통” 1억 손배소

이 후보 상대로 손배 소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변론을 맡았던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유족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이 후보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계획적인 일가족 살인 사건을 두고 이 후보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조카가 저지른 이 사건은 2006년 5월 발생했다. 이 후보 조카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서울 강동구 집을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당시 A씨도 이 후보 조카와 몸싸움을 벌이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 후보는 당시 이 사건 1·2심 변호를 맡아 재판 과정에서 조카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폈다. 1·2심에서 이 후보 조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07년 2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잔혹한 살인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유족 ‘데이트 폭력이라니’ 1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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