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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17세 아들 셋, 백신 맞았다” 공개한 이재갑

이재갑 한림대 교수 '코로나19 예방 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아이들 백신 진짜 괜찮나” 질문에 자녀 백신 접종 사례 공개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뉴시스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의 안정성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자녀들 사례를 공개했다.

9일 질병관리청이 연 ‘코로나19 예방 접종 특집 브리핑’에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한 이 교수는 ‘어린 연령의 아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짜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저희 애들 얘기라서 그렇지만, 지금 막내가 14살, 둘째가 15살, 큰 애가 17살이다. 심근염이 많이 나온다는 아들만 셋인 집의 아빠”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큰 애와 막내는 둘 다 2차 접종까지 끝냈고, 둘째만 중간에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 접종이 밀려서 1차 접종만 한 상태”라면서 “감염내과 의사라 강요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접종하겠냐 했더니 당연히 맞겠다고 해서 맞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의사지만, 나 역시 아이들의 아빠”라면서 “당연히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백신이 안전하고, 우리 아이들이 어디를 다니더라도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고픈 마음에 접종을 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같은 양의 백신을 접종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12세 이상까지에 대해서는 성인과 같은 양을 접종한다”면서 “12세 이상의 면역 상태가 성인과 유사한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차이를 두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5~11세의 경우 임상 연구 자체가 용량을 줄여서 진행됐고, 미국이나 이스라엘, 네덜란드에서 3분의 1정도 용량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백신의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12~15세의 이상반응 신고도 16세, 17세 또는 18세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경증이다. 그 외에 중증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가 가장 우려되는데, 이는 19세 이상에 비해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이상반응 우려가 더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청소년 백신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심근염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16세, 17세, 특히 남자아이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16세 미만이 되면 우리나라 자료도 그렇고 미국이나 유럽의 자료도 그렇고 심근염 발생 빈도가 더 낮아진다”면서 “저도 아이들을 맞췄다는 것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해 “올해 7월 이후 델타 변이의 유행 후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만은 않다”면서 “소아·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역설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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