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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줄어드는 신혼부부, 작년엔 6.1% 급감…아이도 안 낳는다


지난해 기준 신혼부부 수가 118만4000쌍으로 1년 전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인데, 최근 3년 동안은 4%대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6%대로 급감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도 2.0%포인트 줄었다. 결혼 비중이 줄어듦과 동시에 아이도 낳지 않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 93만8000쌍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전체의 55.5%였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8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줄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2015년 64.5%에서 2016년 63.7%, 2017년 62.5%, 2018년 59.8%, 2019년 57.5%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자녀 수는 부부가 외벌이거나 유주택일 경우 더 많았다. 외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6명으로, 맞벌이 0.60명보다 많았다. 유주택 부부의 평균 자녀 수 역시 0.76명으로, 무주택 부부 0.62명보다 더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42.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신혼부부의 경제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대출 잔액은 이전보다 더 늘어 대출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은 87.5%였고, 이들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3258만원으로 18.3% 증가했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부 합산 연간 평균 근로·사업소득은 59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 부부 비중은 52.0%로 전년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신혼 1~5년 차 전부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많은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맞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7709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533만원)의 약 1.7배였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을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였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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