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사진집 낸 트럼프 “터프하고 똑똑한 김정은 좋아했다”

트럼프 사진첩에 포함된 판문점 회동 사진. 연합뉴스

“남북한의 경계에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했다. 그는 아주 터프하고 똑똑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자신의 사진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기 중에도 김 위원장에게 “똑똑한 협상가” “터프가이” 등 수식어를 붙여 치켜세운 바 있다.

‘우리가 함께한 여정’이라는 320쪽 분량의 사진집에는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성과가 주로 담겼다. 일부 사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설명과 소감 등이 그의 필체로 담겼다.

사진집 156쪽에는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이 포함됐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려고 서로 손을 내미는 장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진에 대한 친필 메모에서 김 위원장을 호평하며 “세계는 우리의 관계 덕분에 더 안전한 곳이 됐다. 대선이 조작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합의를 이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해 11월 미 대선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미 관계 교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로 앞장에는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북측을 바라보는 사진이 들어갔다. 157쪽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는 사진이 수록됐다. 이 사진에는 ‘힘을 통해 증진된 평화’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비핵화와 미국인 포로 석방, 미국인 영웅 유해 귀환을 협상하면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하고 강한 제재를 시행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다만 협상이 결렬된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사진은 없었다.

사진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담겼으며, 재임 중 성과와 무관하게 장녀 이방카 등 가족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이 사진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설립한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이 출간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트럼프, 사진첩 내며 “김정은 좋아…아주 터프하고 똑똑”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