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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를라’…AI에 데인 농식품부, 계란 3000만개 긴급 수입

농식품부, 미국산 계란 수입 재개
‘할당관세’ 적용은 “협의 중”


이달 중 계란 3000만개가 수입된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계란값 상승을 야기하지 않도록 공급 여력을 더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 동안 잠정 보류해 온 미국산 계란 수입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중 3000만개를 시중 계란 판매점에 공급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읽힌다. 지난달 8일 이후 발생한 10건의 가금농장 감염 사례 중 2건이 산란계 농장이었다. 지난 5일 충남 천안시와 6일 전남 영암군에서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가 잇따랐다. 국내 일일 생산량(4500만개)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겨울처럼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

미리 수입 계란을 풀어야 가격 안정세가 유지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계란값은 전년 동월 대비 32.7%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계란 품귀 현상이 발생했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이다. 산란계 농장 피해가 확대되면 급격히 가격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수입 계란 조기 등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시중 판매 가격이 저렴할 지는 미지수다. 특정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일정 기간 낮춰주는 제도인 ‘할당관세’ 적용이 안 된 상태여서다. 계란 품귀 현상 당시 수입한 계란에는 할당관세가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할당관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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