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14일 구속영장 심사

로비 명목으로 뒷돈 수수 혐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연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당일 밤 늦게 혹은 다음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서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김만배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다.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은 2인자라는 의미의 ‘유투’로 불릴 정도로 공사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2월쯤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초대 사장 사퇴를 압박한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련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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