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잘못 배달된 드레스…“오열했습니다” [사연뉴스]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식 당일 신부가 예약한 드레스가 아닌 다른 드레스가 식장에 도착한다면 신부는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실제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 온라인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날 드레스가 잘못 와서 망했어요. 우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결혼식 날 드레스가 잘못 와서 결혼식을 망쳤다. 내가 예약한 것과 완전 다른 너무 안 예쁜 드레스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글에 따르면 결혼식 당일 A씨가 예약한 가게에는 미리 골라뒀던 드레스가 없었습니다. 업체 측은 ‘드레스 이름을 잘못 기재했다’, ‘예약한 드레스는 다른 사람 빌려줘서 지금 없다’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고 합니다.

업체 측은 다른 신상 드레스를 가져다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거절했습니다. 신상 드레스가 결혼식장에 언제 도착할지 몰라 불안하기도 했지만 한 번도 입어보지도 않은 드레스를 결혼식 당일에 입는다는 것이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A씨는 황당함과 분노에 신부대기실에서 오열했습니다. 업체에선 A씨가 드레스를 선택하기 위해 입어봤던 드레스 중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결국 A씨는 예약했던 것과 다른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갔습니다. A씨는 “대기실에서 펑펑 울었더니 화장이 무너졌다”면서 “억지로 잊어보려고 웃고 밝은 척해도 결혼식 내내 스텝이 꼬여 정신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후 업체 측은 A씨에 “죄송하다. 선처해달라. 보상은 얼마나 바라느냐”고 물었습니다. A씨는 “결혼식을 망쳤으니 결혼식 비용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업체 측에서는 “소송하려면 해도 된다”면서 “드레스값이랑 위로금으로 100만원까지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A씨는 “인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서 노력한 시간이 아깝고 억울하다”면서 “너무 화나고 눈물만 난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결혼식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데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업체 측의 잘못이 100%니까 정신적 보상까지 요구해야 한다”, “업체가 소송하라는 것을 보니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업체가 너무 뻔뻔하다. 저런 실수가 처음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식 비용 전부를 보상하라고 하는 것은 과하다”, “너무 과한 비용을 보상해달라고 하니 업체도 어이가 없었던 것 같다”, “결혼식 비용의 3분의 1 정도가 합리적인 보상 비용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결혼식 당일 잔뜩 긴장한 신부 앞에 잘못 배송된 드레스. 신부로서는 너무 속상한 일일 텐데요. 결혼식 비용 전부를 보상받아서라도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싶은 신부와 실수는 인정하지만 100만원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업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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