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 LX홀딩스 8% 펄쩍 [3분 국내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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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1.44포인트(0.05%) 오른 2989.3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월부터 적용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증시가 약보합 마감한 배경으로 ①미국 증시에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②FOMC 결과가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에 경계감이 커졌으며 ③국내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될 예정이란 점을 지목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는 해석도 있다.

1. LX홀딩스 [383800]

LG그룹과의 계열분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LX홀딩스가 전날보다 8.42%(850원)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날 사실상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계열분리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구본준 회장은 갖고 있던 LG 지분 4.18%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고, 이 매각 금액을 활용해 구광모 회장과 8인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2465만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은 40.0%로 확대돼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5.9%로 증가했다. 구본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공고해졌다고 볼 수 있다. LX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그룹을 독립 경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계열분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본준 회장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고(故) 구인회 LG 창업회장부터 이어져 온 LG그룹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매듭지었다. 그는 LG 지분 1.5%를 그룹에 소속된 3개 공익법인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에 나눠 기부했다.

2. LG이노텍 [011070]

LG이노텍이 실적 개선과 애플 부품 공급사로서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59%(2만9000원) 상승한 3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9.75% 급등한 33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도 새로 썼다.

KB증권은 이날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에서 자율주행차 최대 수혜주로 LG이노텍을 지목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부품의 출하 확대로 내년 하반기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메타버스 확장기기(XR), 애플카 가치가 사실상 미반영된 점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목표 주가를 유지하면서도 해외 부품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목표가 42만원,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이익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년 매출액이 14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 일동제약 [249420]

일동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6.01%(6750원) 뛴 3만2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가격상승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7일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가 오름세를 촉발했던 건 지난 6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나온 최성구 일동제약 부사장의 한마디였다. 그는 “내년 1월 말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임상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 4월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의 목표가 실현되면 일동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유일한 국내 제약사가 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일동제약에 건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S-217622’은 코로나19 감염 원인인 ‘SARS-CoV-2’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5일간 먹는 방식다. 다른 변이바이러스인 알파, 감마, 델타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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