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동결에 한전 적자 폭 커질 듯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20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서울 한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한국전력이 2022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의 3000선과 코스닥지수의 1000선이 동시에 붕괴됐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오미크론 리스크 재부각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 거래일보다 54.73포인트(1.81%) 내린 2963.0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0.75포인트(1.07%) 떨어진 990.51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빠르게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한 외국인이 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75억원 팔아치웠고, 선물시장에서는 6413계약 순매도했다. 연말 대비한 대형 헤지펀드의 리밸런싱(재조정) 매물 출회 또한 주식시장 수급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1. 한국전력 [015760]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1~3월분)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전날보다 2.53%(550원) 하락한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4분기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전력요금을 동결한다는 얘기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전기요금 발표를 앞두고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전기요금 구조가 높아진 에너지 가격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3원 인상안도 제출했다.

정부가 전기요금을 동결하며 한전의 실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한전의 누적 영업손실은 1조1298억원에 달한다. 여름철 성수기에도 90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4분기에도 2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분기 추가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에디슨EV [136510]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 인수대금 삭감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에디슨EV 주가가 가격제한폭(29.9%)까지 상승했다. 에디슨EV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100원 오른 2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대금 조정 허가를 신청했고,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대금은 3048억원으로 합의됐다. 기존보다 51억원 삭감된 규모다. 에디슨모터스는 정밀 실사 결과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최대 150억원의 인수대금 삭감을 요구했지만, EY한영회계법인은 50억원이 상한선이라며 거부하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셈이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내 인수대금의 10%를 내고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일에서 3월 1일로 연기됐다.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회생계획안 마련은 내년 1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쌍용차 운영을 위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은 여전한 변수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3. 코이즈 [121860]

디스플레이용 부품 생산 기업 코이즈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14일 2차전지용 신소재를 대량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때 종가와 비교하면 185.1% 상승했다.

코이즈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9.98%) 오른 7370원을 기록했다. 코이즈는 지난 14일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산화금속물 생성 기술을 적용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 대량생산 기술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코이즈가 개발 중인 2차전지 배터리 양극재 첨가제 ‘Al2O3(산화알루미늄)’는 10~50mm급의 입자 크기로 초저비중 특성이 요구된다. 회사 측은 현재는 소수의 글로벌 제조사만 공급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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