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훼손’ 논란 설강화, 투자자 울상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21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JTBC 드라마 설강화 포스터. 제작사 JTBC스튜디오의 모회사 제이콘텐트리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원(0.52%) 하락한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권시장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톱’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41%) 오른 2975.0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6억원, 6024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539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3%대 강세를 보였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3위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분기(미국 회계기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처럼 경제 봉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1. 제이콘텐트리 [036420]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JTBC스튜디오의 모회사가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0원(0.52%) 하락한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기대감으로 8만원 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18일 종가(7만1900원)와 비교하면 34%가량 하락했다.

설강화는 독재정권 시절 1987년을 배경으로 남파 간첩과 여대생의 사랑을 담은 시대극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극 중 설정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JTBC는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고,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설강화에 협찬 또는 광고하는 기업 명단과 불매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푸라닭’과 ‘티젠’ 등은 20일 광고와 제작 지원에 대해 사과하며 이를 철회했다.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며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된 정황으로 풀이된다.

2. LG이노텍 [011070]

LG이노텍이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에 전날보다 5.84%(1만8500원) 오른 3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장중 33만6000원까지 오르며 2008년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KB증권은 이날 LG이노텍의 현재 주가가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등 신사업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내놨다. LG이노텍을 최적화된 자율주행차 사업구조를 확보한 업체로 평가하며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제시했다. LG이노텍 광학부품과 전장부품이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XR)와 자율주행차(애플카)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향후 3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판 사업 이익이 과거보다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3. 씨젠 [096530]

씨젠이 오미크론 확산세로 진단 시약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씨젠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00원(0.15%) 하락한 6만46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6%대로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 280만명분의 진단 시약 긴급 주문량을 실은 특별 전세기를 띄우고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 긴급 운송한다고 밝히며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세가 오래가진 못했다.

씨젠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진 지난 11월 말 7만5700원까지 상승했었다. 지난달 20일에는 장중 8만3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때보다 23%가량 내려앉았다. 연고점인 지난 4월 23일과 비교하면 45.50% 하락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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