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백슬라’ 터치… 산타 랠리 시작 [3분 미국주식]

2021년 12월 28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8일(한국시간) 마감된 나스닥에서 장중 1100달러를 터치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도가 대부분 끝났다는 관측과 연말 상승장이 테슬라의 강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를 위시한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산타 랠리’를 시작했다.

1. 테슬라 [TSLA]

테슬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2%(26.94달러) 오른 1093.94달러에 장을 마쳤다. 1073.67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고, 개장 30분 만에 1100달러를 뚫고 올라갔다. 오전 2시쯤 1117달러에 도달해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7일 트위터 투표로 자사주 매각에 대한 찬성 여론을 끌어낸 뒤 이튿날부터 닷새 연속으로 69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내년 8월까지 행사할 수 있는 머스크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이 상당수 남아 추가 매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 이후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 안팎을 넘나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넷매체 바빌론비와 인터뷰에서 “스톡옵션을 포함해 10%에 가까운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사주 매도가 거의 끝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테슬라 주가는 같은 날부터 연일 5% 안팎으로 상승했다. 크리스마스(25일) 전후 사흘의 휴장을 끝내고 시작된 산타 랠리의 지원까지 받아 기호지세로 질주하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최고가는 1243.49달러다.

2. 리비안 오토모티브 [RIVN]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테슬라보다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100달러를 탈환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10.58%(10.25달러) 상승한 10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전 나스닥의 하락장에서 한때 88달러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를 상당수 회복했다. 나스닥의 상승장이 리비안의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 리비안의 주가를 놓고서는 여전히 의문이 존재한다. 미국 인터넷매체 모틀리풀은 100만 달러의 매출과 1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리비안의 3분기 실적을 복기하며 “테슬라의 초기와 유사하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아직까진 추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3. 마이크로봇 메디컬 [MBOT]

미국 의료기기 기업 마이크로봇 메디컬은 이날 나스닥의 ‘슈퍼스타’였다. 65.13%(3.53달러) 폭등한 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날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봇 메디컬은 지난 22일 신경 혈관 시술 전용 로봇키트 개발을 위해 동종업체 스트리커와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봇 메디컬의 리버티 로보틱 시스템과 스트리커의 신경 혈관 정밀기구 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3분 미국주식]
머스크 지분 매각에 테슬라 ‘반짝’ [3분 미국주식]
올해 마지막 닷새… 산타 랠리 시작? [3분 미국주식]
‘숏커버 달달하네’ 크리스피크림 반격 [3분 미국주식]
새벽 4시 돌연 급등한 바이오젠… 왜? [3분 미국주식]
테슬라 ‘리콜 악재’ 이전과 다르다? [3분 미국주식]
올해 S&P 6~11% 오를까? 엇갈린 전망 [3분 미국주식]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