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獨)한 것들] 잉여 4인방의 무일푼 유럽 여행기

도전은 청춘의 또 다른 이름,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스스로를 ‘잉여’라고 부르는 4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학까지 그만두고 유럽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가진 돈은 80만원뿐이었죠. 여행을 하기에는 부족한 돈이지만 그들에게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민박집 홍보 영상을 만들어주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는 물물교환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민박집에서 시작한 계획은 호텔, 레스토랑까지 꼬리를 물고 계속됐습니다. 물물교환으로 1년 간 유럽을 여행한 뒤 영국에서 제2의 비틀스를 찾아 데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겠다는 최종 목표도 세웠죠.

낭만적인 계획과 함께 떠났지만 유럽에서는 아무도 영상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히치하이킹만으로 프랑스를 종단해 유럽에서 숙박 시설이 가장 많다는 로마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진 돈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어 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포기할까 생각했던 그 때 기회가 찾아옵니다. 외국 호스텔 중 한 곳이 홍보 영상을 맡긴 것이죠.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만든 영상은 유럽 숙박업계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잉여 4인방은 이탈리아에서 터키를 거쳐 여행의 마지막 목표였던 영국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기적은 일어날 거라 믿었다. 그것이 내가 지난 1년을 통해 배운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잉여인간’이 아니다.”

이들의 도전은 무모하게 보였습니다. 함께 여행을 시작한 동료들마저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잉여 4인방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달랐던 점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일을 시도할 동안 계산적인 고민을 하지 않았죠. 그저 주어진 상황에 맞는 일을 했습니다.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유명한 말대로 도전 앞에서 계산이나 확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연을 가장한 기회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잉여 4인방이 우연한 도움으로 히치하이킹을 계속한 것처럼 말이죠. 2022년은 모든 분들이 도전할 용기를 갖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① 새해를 맞아 도전할 용기를 얻고 싶다
② 로드 무비를 좋아한다
③ 청춘의 열정을 담은 영화를 보고 싶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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